[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카드사들이 초개인화에 시대에 맞춰 'DIY(Do It Yourself)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DIY란 소비자가 직접 각각의 부품을 골라 조립한 제품을 말한다.
기존에 교통·통신·외식 등 보편적인 혜택으로 불특정 다수를 공략했던 카드사들이 전략을 바꿔 개인별 맞춤 혜택을 제공한다. 소비자의 구매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소비자들은 선택 가능한 여러 혜택 가운데 각각의 장단점을 잘 따져보고 선택해야 한다.
◇ KB국민카드 '이지올·이지올 티타늄 카드'
KB국민카드의 '이지올(Easy all) 카드'와 '이지올 티타늄 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할인 혜택과 할인 한도를 매월 직접 설계할 수 있다.
혜택 설계가 번거로운 고객을 위해 '자동 할인(AUTO) 모드'선택 시 고객 카드 이용 내역을 분석해 매월 카드 이용이 가장 많은 4~12개 영역을 자동 선정해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선택 가능한 할인 영역은 △음식 △의료 △관리비·공과금 △마트 △이동통신 △온라인쇼핑 △대중교통 △편의점 △커피 △패스트푸드 △배달앱 등 상품별로 16~20개다.
할인 한도는 7가지 패턴으로 구성된 전월 이용실적 구간별 할인 한도 중 각 영역별로 1개씩 선택해 설정할 수 있다.
연회비는 이지올 카드 2만원, 이지올 티타늄 카드 3만원이다.
◇ 신한카드 '딥 메이킹·딥 테이킹 카드'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딥 메이킹(Deep Making)', '신한카드 딥 테이킹(Deep Taking)' 2종을 선보였다. 고객이 직접 만들거나(Making), 고객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자동으로 맞춰주는(Taking) 초개인화 상품이다.
딥 메이킹 카드는 적립받을 영역과 적립률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1개 영역에서 1~5%까지 마이신한포인트 적립률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총 17개 영역, 17% 적립률 내에서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영역별 월 7000포인트까지 적립되며 선택영역 변경은 월 1회, 연 최대 12회 가능하다.
딥 테이킹은 카드 사용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 영역을 자동으로 선정해 월 최고 5만포인트가 적립된다. 17개 영역 중 해당 월에 가장 많이 이용한 5개 영역에서 각각 사용금액의 2%가 자동 적립된다. 각 영역별 월 1만포인트까지 적립된다.
딥 메이킹의 연회비는 국내(URS) 및 해외겸용(VISA) 각 3만원으로 동일하고, 딥 테이킹은 국내 및 해외겸용이 각 2만원이다.
◇ 삼성카드 '탭탭 O'
삼성카드 '탭탭오(taptap O)' 카드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혜택을 적용할 수 있다.
쇼핑 업종 패키지는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트렌드샵 중 하나를 선택해 7% 할인 혜택을 받거나 1%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패키지 선택에 따라 스타벅스에서 50% 할인도 가능하다. 스타벅스가 아닌 커피전문점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30% 할인까지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대통교통·택시 10% 할인 △자동납부시 이동통신요금 10% 할인 △CGV·롯데시네마 영화 티켓 1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원, 해외겸용 1만원이다.
◇ NH농협카드 'NH올원 파이카드'
NH농협카드의 'NH올원 파이카드'는 온라인전용 맞춤형 할인카드다.
이 카드는 온라인 쇼핑몰 기본 할인과 함께 주유·이동통신·대형마트·의료·해외 업종에서 본인이 원하는 업종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해 할인 받을 수 있다. 선택한 업종과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7~20%, 최대 4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해준다.
이외에도 스타벅스, 커피빈,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 커피전문점 20% 할인과 대중교통, 편의점, 올리브영, 다이소, 배달앱에서 5% 할인을 통합해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CGV 영화관람권은 최대 2000원 할인된다.
연회비는 해외겸용(JCB) 1만원, 해외겸용(마스터) 1만20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