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15일 오후 2시 마감한 현대HCN 매각 본입찰에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스카이라이프 등 계열사를 포함한 통신 3사가 모두 참여했다.

업계는 현대HCN이 확보한 서울 서초·동작, 부산, 대구 등 지역 확충을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의 각 CEO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간담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입찰 참여 방침을 밝혔다.

당초 LG유플러스는 작년 대형 M&A를 겪은 만큼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입찰에 참여했다. 

현대HCN은 이달 2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이통사들은 현대HCN의 인수 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결과에 따라 매물로 나와 있는 딜라이브, CMB의 매각 구도가 달라지고 유료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KT스카이라이프 포함)가 31.52%로 1위다. 그러나 2위 LG유플러스·LG헬로비전(24.91%), 3위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24.17%)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현대HCN(3.95%)을 놓친 통신사들 사이에서 딜라이브(5.98%), CMB(4.58%)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현대HCN은 인수가격으로 6000억원 수준을 원하고 있으나 통신 3사는 4000억∼5000억원을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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