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벌레 혼입 신고 급증…올바른 식품 보관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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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레 혼입 신고 급증…올바른 식품 보관법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15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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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벌레, 곰팡이 등 이물이 식품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식품 이물 신고건수는 총 2만1544건이었다. 이 중 벌레가 6852건(31.8%), 곰팡이가 2452건(1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속(1863건, 8.6%), 플라스틱(1439건, 6.7%) 순이었다.

특히 벌레는 7~10월, 곰팡이는 6~10월에 신고 건수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온·습도가 높은 여름철은 벌레와 곰팡이가 생육·번식하는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벌레나 곰팡이 이물은 대부분 식품을 취급·보관하는 소비단계에서 관리가 소홀할 경우 혼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벌레 혼입 신고가 많았던 제품은 개봉과 밀봉을 반복하거나 단맛이 강한 커피·면류·시리얼·과자류 등이다.

특히 화랑곡나방(쌀벌레)은 주로 어두운 곳을 좋아해 종이박스 틈새 등에 서식하다 혼입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어둡고 습한 장소는 피하고 택배 등을 통해 배달된 제품은 받는 즉시 포장상자를 제거해 보관해야 한다.

유충(애벌레)은 제품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다. 시리얼 같이 여러 번에 걸쳐 나눠 먹는 제품은 단단히 밀봉하거나 밀폐용기에 담아 바닥에서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한다.

곰팡이 발생 신고가 많은 제품은 빵·떡류, 음료류, 과자류, 건포류 등이었다. 곰팡이는 유통 중 용기·포장지 파손으로 외부공기가 유입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지 않았는지, 찌그러진 부분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냉동·냉동식품은 포장지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보관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발생 등 변질우려가 있으므로 보관방법을 준수해야 한다. 개봉 후 남은 식품은 공기에 접촉되지 않도록 밀봉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이물을 발견해 신고할 경우에는 즉시 사진을 찍어 저장하고 신고 제품과 해당 이물은 반드시 조사기관으로 인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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