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반등에 6월 수출물가·수입물가 2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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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반등에 6월 수출물가·수입물가 2달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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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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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우리나라 수출·수입 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물가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고 수입 물가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올랐다.

한국은행은 15일 지난 6월 수출물가가 94.75로 전월 대비 0.3% 오르며 2달 연속 상승했다는 내용이 담긴 '2020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는 6.0% 떨어진 것으로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8.5% 하락했다.
 
6월 수출물가는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210.01원으로 전달(1228.67원)보다 1.5% 하락했다. 환율이 떨어지면서 해외로 수출되는 석탄 및 석유제품(25.7%), 화학제품(0.2%) 등의 상승으로 공산품이 전월대비 0.3% 올랐다. 

반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가 1.7% 하락했다. 이 가운데 수출 주력 품목인 D램 수출물가는 1.5%, 플래시메모리는 4.9% 각각 내렸다.

6월 수입 물가도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5월보다 2.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5월 비교하면 7.3% 하락해 5개월째 내림세를 보였다. 

직전에 전월 대비로 2개월 넘게 수입 물가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7∼8월이었다.

원재료 수입 물가는 광산품 상승(11.9%)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9.9%, 중간재는 석탄‧석유제품(27.0% 상승)을 중심으로 0.9% 상승했다. 반면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6%, 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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