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월 카드이용액 2.1% 감소…비대면결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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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월 카드이용액 2.1% 감소…비대면결제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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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국내 카드 이용액은 감소했지만 모바일 비대면결제는 더욱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올해 2월 이후 4개월간 지급카드 이용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별 이용실적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7.4%, -4.4%를 기록했다. 이후 5월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늘면서 0.9% 상승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은 감소했지만, 선불카드는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에 힘입어 892.6% 급증했다. 다만 선불카드 제외 시 지급카드 이용실적 감소율은 -3.0%로 확대됐다.

개인 신용카드의 소비 유형별로는 여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예약 취소에 따른 환급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여행 목적의 이용실적은 사상 처음으로 -544억원을 나타냈다. 교육과 오락 및 문화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6%, -16.8%로 크게 감소했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여행업 부진의 영향이 큰 제주(-21.1%)와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대구·경북(-14.2%)과 부산·경남(-9.4%)에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결제 형태로는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한 비대면결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활성화돼 일평균 8000억원으로 12.7% 증가했다. 대면결제는 8.4% 감소해 1조4000억 원을 차지했다.

지난 2월~5월 전자상거래 이용실적도 자동납부 등으로 인해 21.4% 증가했다. 전체 모바일기기 및 PC를 통한 결제액 가운데 간편결제 비중은 작년 초 41.2%에서 작년 말 41.8%와 올해 5월 42.7%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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