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박완희 기자]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500명이 혈장 공여에 나섰다.
이날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정문 앞에서 대한적십자사가 헌혈차 3대를 지원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500명이 단체로 혈장 공여를 했다.
혈장 공여는 매일 100명 정도씩 나눠, 오는 17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1인당 혈장을 공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문진에서부터 40분 정도다.
앞서 신천지 측은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4000명의 혈장을 공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혈장 채혈 차량이 몇 대 정도 밖에 갖춰지지 않아 혈장 공여가 미뤄져 왔다.
나머지 3500명에 대해서는 추후 질본과의 협의 후 일정 및 계획을 결정할 예정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측은 "이번 500명의 공여자는 코로나로 국가가 위기를 겪은 만큼 혈장 기증자에게 제공되는 소정의 교통비는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교인들의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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