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고소인 변호사 "4년 간 성추행·성희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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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고소인 변호사 "4년 간 성추행·성희롱 지속"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13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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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피해자 비서직 그만뒀음에도 성추행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피해자가 박원순 시장 비서로 재직한 4년간 성추행과 성희롱이 계속됐고, 다른 부서로 발령이 난 뒤에도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13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변호사는 "전직 비서 A씨는 지금도 공무원으로 재직 중이라며 "올해 5월 12일 피해자를 1차 상담했고, 26일 2차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피해 내용에 대해 듣게 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법률적 검토는 2차 상담 후인 27일부터 구체적으로 시작해나갔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A씨가 박 시장을 고소하며 제출한 증거에 대해 "피해자가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여 해당 자료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며 "피고소인이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인 올해 2월 6일 심야 비밀대화에 초대한 증거도 제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낸 문자나 사진은 피해자가 친구들이나 평소 알고 지냈던 기자에게 보여 준 적도 있다"며 "동료 공무원도 전송받은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런 성적 괴롭힘에 대해 피해자는 부서를 옮겨 달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고소 내용에 대해서 그는 "성폭력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형법상 강제추행 죄명을 적시해 지난 8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다음날 오전 2시30분까지 고소인에 대한 1차 진술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후 9일 오후부터 가해자가 실종됐다는 기사가 나갔고,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오늘 오전 피해자에 대해 온·오프라인 상으로 가해지고 있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한 추가 고소장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이 A씨를 추행한 장소에 시장 집무실과 집무실 내 침실 등을 지목했다. 그는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피해자에게 신체를 밀착하거나 무릎에 나 있는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며 무릎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했다"며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초대해 지속적으로 음란한 문자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해 피해자를 성적으로 괴롭혔다"고 비판했다.

또한 인터넷에서 고소장이라고 떠돌아다니는 문거는 수사기관에 제출한 문건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해당 문건을 유포한 자들에 대해서도 고소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변호사는 고소인 외에 다른 피해자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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