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기회복 지연 우려"
상태바
한은 "미국, 코로나19 재확산에 경기회복 지연 우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12일 14시 11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2일 발간한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최근 미국은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일부 주 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이동 제한을 다시 강화했다. 14개 주는 경제 활동 재개를 멈췄고 6개 주는 음식점과 영화관 등을 다시 폐쇄하는 등 이동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한은은 "미국은 경제 활동이 4월 말부터 점차 재개되면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됐으나 최근에는 경제활동 수준이 다시 위축되는 조짐을 보인다"며 "향후 미국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매업, 음식·숙박업 등 대면 서비스업이 다시 피해를 받으면서 경기 회복이 늦춰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 중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코로나19 확산 억제와 진정 여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은은 또 미국 셰일오일 업계의 업황 회복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3월 이후 저유가 흐름이 이어지면서 셰일 업체의 원유 생산이 줄고 파산 업체도 증가하는 등 셰일 업계의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 5월 이후에는 국제 유가가 다소 반등했지만 셰일 업계의 평균 손익 분기 유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은은 "자본지출 삭감 등으로 시추 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올해 셰일오일 생산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과거 유가 하락기에도 시차를 두고 파산 보호를 신청한 셰일업체 수가 증가한 점에서 볼 때 향후 파산 업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