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백내장 노안 수술은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처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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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백내장 노안 수술은 생활 패턴에 따른 맞춤형 처방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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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부평성모안과 이호경 의학박사
▲ 인천부평성모안과 이호경 의학박사

[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100세 시대가 코앞이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9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2.7세였다(2017년 기준). 이는 OECD 국가 평균인 80.7년보다 2년 긴 수치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은 피할 수 없지만 노화 속도를 늦춰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눈은 노화현상이 빠르게 나타나는 신체부위 중 하나다. 눈의 대표적인 노화현상으로는 노안과 백내장이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조절력이 떨어지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져 시야가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으로 시력이 떨어지고 밝은 빛 아래에서 눈부심을 느끼며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는 증세가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은 40대 이상 10.2%, 50대 이상 33.7%, 60대 이상 69.3%, 70대 이상 93.6%에서 발병할 정도로 흔한 노인성질환이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실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과 백내장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한다. 처방은 진단 결과에 따라 비수술적 또는 수술적 교정 등으로 이뤄진다.

초기 백내장이거나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백내장이 많이 진행됐다면 백내장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과거 백내장 수술은 회복 기간이 길고 입원이 필요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국소 절개로 수술을 받게 되며 당일퇴원도 할 수 있다.

수술 후 시력의 질도 높아졌다.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 등의 교정이 가능한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해 노안과 백내장의 동시 개선도 가능하다.

백내장노안수술을 받을 때는 눈 상태, 생활패턴, 직업 등을 충분히 고려해 맞춤형 처방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수술 전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수술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진행되는 수술 1위에 꼽힐 정도로 활발하게 진행되는 수술이다. 백내장 노안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어떻게 제거하고 어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가에 따라 수술 만족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수술 시간은 최소화하고 수술 과정에서 통증과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

현대사회는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대중화되면서 눈의 노화가 빨라지고 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노안 증세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정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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