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손해율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가마감 기준 평균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3.14%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평균 손해율이 86.3%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포인트 이상 감소한 셈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화재의 올해 차보험 손해율은 84.2%로 전년 동기(87.0%) 대비 2.8%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DB손보는 86.6%에서 83.4%로, 현대해상은 86.4에서 83.9%로 낮아졌다. KB손보와 메리츠화재의 손해율도 83.5%와 80.7%로 작년보다 3~4%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외출 자제 현상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반사이익이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단행한 보험료 인상과 손해율 안정 효과가 겹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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