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핫한 가전·기기, '포터블' 제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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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핫한 가전·기기, '포터블' 제품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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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은 그대로, 더 작고 간편한 기기가 주를 이룰 것
사진=쿠쿠 '포터블 제빙기', 눕스 제빙기유니맥스의 '풋클린 발 선풍기', SK매직  '스테인리스 휴대용 제빙기'
사진=쿠쿠 '포터블 제빙기', 눕스 제빙기
유니맥스의 '풋클린 발 선풍기', SK매직  '스테인리스 휴대용 제빙기'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편리미엄에서 '편리성'이 극대화된 '포터블' 제품이 여름철 필수기기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는 무더위를 해소할 에어컨, 선풍기 등 가전·기기를 포터블 형태의 제품으로 고객 사냥에 나섰다. 포터블(portable)은 손에 들거나 몸에 지니고 다닐 만한 크기나 무게의 물건을 나타내는 용어다. 

대표적으로 '손풍기'가 있다. 코로나19로 야외활동 시 마스크를 벗지 못하면서 올해도 판매량이 급증한 인기품목이다.  

손풍기는 냉풍기(에어컨 손풍기)에 이어 올해 넥밴드형 선풍기로 변모했다. 휴대성이 더 강화된 단순생활의 넥밴드는 자유로운 각도조절과 고속충전, 3단계 바람세기 조절이 가능하다. SNS에서는 '목풍기'라 불리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 한달 기준 G마켓에서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넥밴드형은 180%, 손풍기는 35% 판매됐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의 손풍기 판매는 50% 신장했다.

발풍기도 나왔다. 유니맥스의 '풋클린 발 선풍기'는 풋푸쉬 방식 자동스위치로 제품 위에 발을 올리고 밟으면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발을 내리면 자동으로 멈춘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을 공략할 '발풍기'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캠핑과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텐트나 타프 천장에 고리로 걸어 사용하는 캠핑용 무선 선풍기 '타프 팬'도 캠핑족의 필수품이 됐다. 

가전에서도 '포터블'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은 제빙기다. 포터블 제빙기는 별도 설치 없이 가정과 야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가전 시장에서도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피크닉, 캠핑, 낚시터는 물론 여름 휴가 시즌 홈파티나 피서지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쿠쿠는 최근 '포터블 제빙기'를 출시했다. 제빙기에 물을 채우면 자동으로 만들어지며 1시간 기준 최대 90개의 얼음을 제빙하며 하루 최대 12kg 생산한다. 이 제품의 제빙 유닛은 풀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점을 강점으로 소개하고 있다. 

SK매직도 중금속, 오염, 세균 걱정 없는 '스테인리스 휴대용 제빙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시간당 약 70알, 일일 최대 12kg의 제빙한다. 얼음 크기를 3단계 조절 할 수 있다. SK매직 역시 스테인리스 제빙봉을 적용해 안전함을 강조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가격 부담을 낮추고 디자인과 편의성을 강조한 아이템으로 2030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신일전자는 최대 2.2리터 용량의 물을 넣어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 메이커' 를 출시했다. 최대 100개의 얼음을 보관할 수 있다. 

눕스 제빙기는 자동 청소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12kg, 8분 만에 급속 제빙이 가능하다. 가정용 제빙기 중 '얼신 제빙기'는 가성비 제품으로 거론되고 있다. 얼신 제빙기는 12kg 모델뿐 아니라 20kg 용량 제품도 판매중이다.

락앤락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에 온도 지속력을 높이는 이중 진공벽 구조로 된 맥주 전용 텀블러 '스텐 맥주컵'을 소개했다. 자체 실험결과 이 제품은 맥주 한캔 용량을 최대 18시간 동안 10도 이하를 유지한다. 

업계는 앞서 출시된 삼성전자 더플레이트, LG전자와 눕스의 이동식 에어컨 등 작고 가벼운데다 휴대성이 높은 기기들이 밀레니얼 세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올해는 부쩍 간편하고 실용적인 제품들이 많이 팔리고 있다"고 "앞으로 가전시장은 기능은 유지하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춰 더 작고 들고 다니기 좋은 사용자 친화적인 기기들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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