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단순 기부 넘어 '착한 소비' 문화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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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단순 기부 넘어 '착한 소비' 문화 이끈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08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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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마케팅 예산 5% 사회공헌에 사용…환경오염·코로나19 등 사회문제 환기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국내 1위 맥주회사 오비맥주(대표 배하준)가 '착한 소비문화'를 이끄는 사회공헌 캠페인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오비맥주는 매년 마케팅 예산의 5% 이상을 의무적으로 환경·건전음주·나눔 등 사회공헌 캠페인 활동에 쓰고 있다. 오비맥주 본사인 AB인베브가 진출해 있는 모든 국가에 적용한 방침이다.

먼저 오비맥주의 글로벌 맥주 브랜드 버드와이저는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버드와이저는 세계보건기구(WHO) 발족일인 '세계 보건의 날'(4월 7일) 하루 동안 판매된 전 세계 버드와이저 수익금을 의료진들을 위해 기부했다.

한국에서는 버드와이저 하루 판매 수익금 전액인 9000만원을 사랑의열매 '코로나19 특별모금'에 전달했다. 기부금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힘쓰는 국내 의료진과 봉사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쓰인다.

버드와이저는 또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영상 '하나의 팀'(#ONETEAM)을 제작해 브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 공개했다.

스텔라 아르투아는 '5%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물 부족 국가 여성들을 돕기 위한 '멋진 한 잔' 캠페인을 벌였다. 특별 제작한 한정판 전용잔을 온라인으로 판매해 수익금 약 7500만원을 글로벌 비영리단체 '워터닷오알지(Water.org)'에 기부했다.

WHO에 따르면 물 부족 국가에서는 10가구 중 8가구는 여성들이 주로 물을 구해오는데 이들이 물을 얻기 위해 걸어야 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에 달한다.

스텔라 아르투아의 '멋진 한 잔' 캠페인은 깨끗한 물을 지원해 여성들이 물을 구하러 오가며 낭비했던 시간을 돌려주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전용잔 1잔 가격이면 물부족 국가의 한 가정에 5년간 깨끗한 물을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는 지난해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건강한 해양 환경 만들기 캠페인을 펼쳤다.

한강 세빛섬에 약 130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한 대형 파도 전시물을 설치한 것. 이는 한국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에 맞먹는 양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과도한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매년 마케팅 금액의 5% 이상을 사회공헌 캠페인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직접 나서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서는 진정성 있는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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