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영업점 2년간 38% 감소…비대면 마케팅 확대
상태바
카드사 영업점 2년간 38% 감소…비대면 마케팅 확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지난 2년간 카드사 영업점 열곳 중 네곳이 문을 닫았다.

작년 말 기준 8개 전업 카드사(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의 국내 영업점은 총 206곳으로 파악됐다. 2017년(331곳)과 비교해 38%가 감소한 셈이다.

현대카드가 107곳에서 53곳으로, KB국민카드가 70곳에서 39곳으로 각각 영업점포수를 줄였다. 하나카드도 40곳에서 15곳으로 통폐합됐다.

이는 모집인 영업이 위축되고 비대면·온라인 영업, 제휴 카드 마케팅이 확대된 영향이다. 최근 카드사들은 가맹 업체 또는 은행과 제휴에 투자해 포인트·할인, 고금리 등을 제공하거나 'XX페이'로 불리는 간편결제 가입자에게 추가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가입자들을 유인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모집인을 통해 신규 카드 1장을 발급하는 데 평균 14만원가량의 영업비용이 들고, 신규 회원을 유지하는 데에 추가로 비용이 든다"며 "영업점 폐쇄는 모집 비용을 절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에 영업점포를 절반 가깝게 줄인 한 카드사는 "거점 지점을 중심으로 영업소 기능을 집중하면서 영업점수가 줄었다"며 "인력과 시스템 효율성을 제고하고 비용 절감을 위해 조직을 정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