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보안검색요원, '무기계약직'으로 직고용
상태바
인국공 보안검색요원, '무기계약직'으로 직고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안전 관련 업무 인력인 보안검색 요원과 소방대원, 야생동물 통제요원 214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직접고용한다.

무기계약직은 비정규직보다 고용 안정성은 높아도 통상 일반정규직보다 연봉이 낮고 근로조건도 비정규직에 가깝다고 인식돼 흔히 '중규직'으로 불린다.

앞서 공사는 지난 5월 28일 소방직과 야생동물 통제직 채용을 공고하면서 이들의 고용 형태를 일반정규직으로 알렸다. 그러다가 이달 1일 수정 공고에서는 고용 형태를 무기계약직으로 수정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정원 관리를 위해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구분하고 있어 새로 직고용되는 직원들을 무기계약직으로 분류한 것"이라며 "이름만 무기계약직이지 대우 등은 정규직과 같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을 엄밀히 구분하고 있다. 무기계약직과 일반정규직의 임금체계나 처우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인천공항의 정규직 정원은 총 1694명이다. 이 중 일반직과 안전·보안전문직 등으로 구성된 일반정규직이 1667명, 임원 운전기사 등 무기계약직은 27명이다.

공사는 올해 연말 청원경찰로 직접고용할 보안검색 요원들의 고용 형태도 일반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으로 할 방침이다.

다만 이들의 감독자 격인 안전·보안전문직은 공사의 일반정규직이다. 안전·보안전문직은 폭발물 처리, 보안검색 관리 등 업무를 담당하므로 보안검색 요원과 업무 성격은 비슷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