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소비자와 약속 지켰다…'엔요100' 제품서 빨대 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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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소비자와 약속 지켰다…'엔요100' 제품서 빨대 제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03일 15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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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이 일회용 빨대 사용을 줄이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지켰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소비자는 일회용 빨대 사용을 자제해 달라는 의미에서 사용하지 않은 빨대를 모아 식음료 업체에 되돌려 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에 매일유업 고객최고책임자(COO) 겸 품질안전본부장은 손편지로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음용하기 편리한 구조의 포장재를 연구하고 있으며 빨대 제공에 대한 합리적인 방식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장했다.

이후 매일유업은 내부 검토를 거쳐 '엔요100' 제품에서 빨대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13일부터 해당 제품을 빨대 없이 생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44t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업체 측은 추산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97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매일유업은 플라스틱 페트 용기를 경량화 하거나 종이소재로 대체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생산활동을 통해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342t 가량 저감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엔요100 빨대 제거 후 빨대 관련 소비자 불편사항이 접수되고 있고 거래처와 사내에서도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소비자의 불편함은 최소화하면서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완제음료(RTD) 컵커피인 '바리스타룰스' 제품 패키지에서 알루미늄 라벨을 제거해 분리수거가 용이한 소재로 변경했다. 상하목장 우유와 플로리다 주스 등 페트 용기를 사용하는 제품은 패키지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또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친환경 장바구니 사용 독려를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매일유업은 최근 친환경 신소재 '타이벡'으로 친환경 장바구니 '백 투더 퓨처'(BAG to the FUTURE)를 특별 제작했다. 매일유업 네이버 직영스토어의 '친환경 기획전'에서 행사 제품을 2박스 이상 구매하면 증정품으로 해당 장바구니를 받을 수 있다. 장바구니 단독 구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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