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열흘 내 부채 1000억 갚아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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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에 "열흘 내 부채 1000억 갚아라" 통보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02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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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측에 10일(10영업일) 이내에 선결 조건을 모두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대부분 유동성과 관련된 조건이어서 현재 돈줄이 막힌 이스타항공이 자체적으로 기간 내에 해결하기 힘든 만큼 사실상 계약 파기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이 요구한 선결 조건은 △이스타항공의 태국 현지 총판 타이이스타젯이 항공기를 임차하는 과정에서 이스타항공이 채무(3100만 달러·약 373억원)를 지급 보증한 사안을 해소하고  △2~5월 이스타항공 임직원에게 체불한 임금(240억원)과  △조업료·운영비 등 그간 이스타항공이 연체한 각종 미지급금 등을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조건을 모두 해소하려면 이스타항공은 당장 최소 800억원 이상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 노사는 비상이 걸린 상태다. 당장 오는 15일까지 선행 조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M&A가 깨질 수 있고 그 경우 이스타항공은 최악의 경우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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