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세린계 단백질 가수분해효소억제제인 '카모스타트'(Camostat)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임상 2상 시험 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카모스타트는 바이러스가 체내에서 확산하는데 필요한 프로테아제라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한다. 이 효소를 억제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저지할 수 있다.
이번 임상 2상에서는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 1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카모스타트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A그룹(50명)에는 카모스타트를 7일간 투여하고 B그룹(50명)에는 위약을 7일간 투여한다.
김양수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임상 책임자를 맡았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 연구소는 카모스타트로 프로테아제 활성을 억제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포 내 진입을 효과적으로 저지해 감염을 억제했다고 학술지 '셀'(Cell)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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