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재난지원금이 마이너스 물가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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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0.0%…재난지원금이 마이너스 물가 멈춰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02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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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긴급재난지원금과 축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보합을 기록하며 한 달만에 하락을 멈췄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여전히 저물가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작년 동월과 같았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보면 -0.01%로 사실상 하락했다.

하락요인으로는 국제유가 하락과 고교 무상 교육이 영향을 끼쳤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8%, 19.3% 하락했다. 고등학교납입금도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했다. 재난지원금 효과에도 외식 가격이 0.6% 상승에 그치는 등 거리두기 영향도 있었다.

한편 마스크 가격은 안정세를 이어갔다. KF94 마스크의 경우 오프라인은 1천600원대, 온라인은 한달 전(2천700원)보다 가격이 크게 내린 2천100원대였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지난해에 비해 석유 가격이 낮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에도 크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여전히 저물가인 이유는 유가 하락과 무상 교육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7월에는 소매판매가 살아나면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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