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KT·SK텔레콤·LG유플러스 등 이통사들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하면서 재고 소진에 본격 돌입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1일 LG전자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LG 벨벳의 공시지원금을 26만8000원에서 50만원(기존 7만4000에서 2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T도 LG 벨벳 공시지원금을 지난달 24일 최고 15만원에서 48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LG 벨벳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인데 이통사 공시지원금에 유통망 추가까지 할인 받으면 3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지난 1일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90 5G' 공시지원금을 최고 49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통3사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5G 스마트폰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한 것은 하반기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출시 전 재고를 소진하기 위함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4분기 대비 18% 줄었고 지난해 1분기보다는 10%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와 5G 단말기 보조금 제한 정책 등이 이유였다.
이통업계는 갤럭시S20 시리즈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60% 수준으로 부진했으나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지난 5월 이후 어느 정도 판매량을 회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통3사는 지난 5월 1일 갤럭시S20의 공시지원금을 SK텔레콤은 최고 42만원, KT 최고은 48만원, LG유플러스은 최고 50만원으로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