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해외송금서비스 강화…미래고객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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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해외송금서비스 강화…미래고객 늘린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02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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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송금서비스 업체와 제휴 검토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해외송금서비스를 증권업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데 이어 서비스 국가도 확장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증권사에 거액의 해외송금과 환전 업무를 허용했다. 정부는 이달 초 '융복합·비대면 확산과 경쟁 촉진을 통한 외환서비스 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거래절차 간소화 및 감독효율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증권·카드사, 저축은행 등 소액송금업자는 고객이 송금을 원하는 국가에 협력업체가 없더라도 외국 송금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국내 다른 소액송금업자의 네트워크를 빌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증권·카드사는 현재 건당 5000달러, 고객당 연간 5만달러 이내의 소액에 한해 송금업무를 취급할 수 있으나 예외적으로 소액해외송금업자가 외국 협력사에 사전 예치하는 거액의 정산자금도 송금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후발업체의 시장 연착륙을 돕고 비대면 송금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늘리기 위해서다. 외국 송금업체가 챙겨온 수수료를 국내 업체 수익으로 돌리는 효과도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해외송금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직접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금융결제원 APN(Asian Payment Network, 아시아 11개국 금융결제기관 모임)망 연동방식으로 더욱 빠르고 저렴한 해외송금이 가능하다.

해외송금 서비스는 현재 베트남 은행을 통해 가능한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 최대 송금서비스 업체인 '머니그램(MoneyGram)'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한화투자증권은 태국 블록체인 핀테크 업체 '라이트넷'을 통해 머니그램의 해외송금 시스템과 연동하는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1월 '라이트넷'에 투자했다. 라이트넷은 블록체인 결제솔루션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금융수단의 확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화투자증권이 이 같은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은 해외송금 대상 국가를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서다. 한화투자증권은 대상 국가를 베트남 뿐만 아니라 태국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송금 서비스를 직접 개발한데 이어 대상 국가 확대를 통해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뿐 아니라 주요 증권사들도 해외송금서비스 경쟁에 뛰어들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해당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해외송금 시장이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지만 고객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고객 편의 제고 차원에서 해외송금을 개시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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