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폭스바겐 등 240여개 업체, '페이스북 광고 중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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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폭스바겐 등 240여개 업체, '페이스북 광고 중단' 동참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7월 01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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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세계 최대 SNS 업체인 페이스북에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페이스북이 폭력적이고 인종차별을 조장하는 게시글을 방치한단 이유에서다. 

경제매체 CNBC는 30일(현지시간)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StopHateForProfit) 운동에 완성차 업체 폴크스바겐과 제약사 화이자, 커피 체인점 블루보틀 커피, 소프트웨어 업체 SAP 등이 동참했다고 보도했다.

화이자는 7월 한 달간 페이스북과 그 자회사 인스타그램에서 모든 광고를 없애기로 했다. 화이자는 "오늘 우리는 페이스북이 자사 플랫폼들이 모든 이에게 안전하고 믿을 만한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를 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블루보틀과 SAP, 폴크스바겐도 비슷한 이유를 들며 7월 한 달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유료 광고를 내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완성차 업체 포드, 스포츠 의류업체 아디다스, 리복, 푸마, 전자제품 유통점 베스트바이, 소독·위생용품 업체 클로록스, PC·프린터 제조사 HP 등이 동참을 선언했다. 지금까지 이 운동에 동참한 기업·기관은 240여개로 늘어났다.

코카콜라, 펩시콜라, 스타벅스, 의류업체 노스페이스, 리바이스, 파타고니아, 자동차업체 혼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개발사 모질라, 화장품 업체 유니레버, 통신회사 버라이즌 등이 광고 중단 기업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일부는 페이스북뿐 아니라 트위터나 유튜브 등 다른 온라인 플랫폼에도 광고를 중단했다.

'#이익을 위한 증오를 멈춰라' 캠페인은 미국의 대표적 흑인 인권단체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 미국 최대 유대인 단체 반(反)명예훼손연맹(ADL) 등의 인권단체들이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인종 차별적이고 폭력적이며 검증 가능한 허위 콘텐츠를 자사 플랫폼에 만연하도록 했다'며 광고주들에게 7월 한 달간 페이스북에 광고를 끊도록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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