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협업이 대세"… 패션·뷰티, 'MZ세대' 취향 저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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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협업이 대세"… 패션·뷰티, 'MZ세대' 취향 저격 나서
  • 김아령 기자 kima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30일 08시 02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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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스튜어트스포츠X하리보 협업 제품 화보 (사진= LF 제공)

[컨슈머타임스 김아령 기자] 최근 패션·뷰티업계에는 다양한 업종과의 이색 협업 사례가 늘고 있다. 주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협업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호기심 자극과 신선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패션·뷰티업계는 소비를 통해 재미를 찾는 MZ세대의 트렌드에 주목하며 브랜드 간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F의 질스튜어트스포츠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젤리 브랜드 '하리보'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즐거운 휴가'를 콘셉트로 질스튜어트스포츠의 스포티한 감각과 하리보의 귀여운 감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업을 위해 질스튜어트스포츠는 하리보 젤리 형태·글꼴·패키지를 위트있는 로고 디자인과 개성있는 패턴 및 프린팅으로 활용했다. 또 하리보를 상징하는 다채로운 색상을 제품에 입혀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협업 라인은 티셔츠·모자·양말·샌들·슬리퍼로 의류부터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협업 열풍은 교복업계까지 번진 모양새다. 학생복 전문 브랜드 스쿨룩스는 교복업계 최초로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브랜드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즈니 콜라보 문구 세트 3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문구 세트 3종은 데스크매트(3종)·인덱스 스프링노트(3종)·L홀더(4종) 등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또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 어벤져스, 토이 스토리 등 디즈니의 인기 캐릭터와 콘텐츠를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협업으로 1318세대와 접점을 넓히고 많은 청소년들이 색다른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속옷 브랜드도 이색 협업 상품 출시에 적극적이다. BYC는 샘표의 육포 브랜드 질러와 함께 DIY 팬티 '소리 벗고 팬티 질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BYC 스판 남자 삼각팬티 1매와 질러 직화풍 BBQ 맛 육포 8개로 구성했다.

각각의 상품은 육포 패키지에 팬티를, 팬티 패키지에 육포를 담아 재미 요소를 더했다. 또 팬티에 직접 붙일 수 있는 브랜드 로고와 알파벳 등의 스티커도 함께 구성해 놀거리를 제안했다.

이와 함께 뷰티업계에서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의 이목 끌기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디즈니 어썸 파티 컬렉션'을 선보였다. 미키 마우스, 토이 스토리 등에 등장하는 사랑스러운 디즈니 캐릭터들의 매력을 담은 메이크업 컬렉션으로 깜찍한 용기와 신 제형이 특징이다.

맥(M.A.C)은 일렉트로닉 아트와 협업해 시뮬레이션게임인 '심즈4'에 자사 메이크업 스타일을 도입했다. 맥의 제품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라이너와 아이섀도우, 립스틱, 블러쉬 등으로 나만의 심 캐릭터를 만드는 방식이다.

이번 협업은 맥의 글로벌 메이크업 아트스트리 디렉터인 로메로 제닝스가 직접 참여했다. 맥 대표 제품들을 사용해 내추럴한 데일리 룩부터 유니크한 포인트 룩까지 심즈 캐릭터에 적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브랜드 간의 협업을 통해 기존 상품과는 차별점을 둘 수 있고 각 브랜드의 특성과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브랜드의 색다른 모습을 각인시키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협업 마케팅은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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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보불매 2020-06-30 12:16:26
하리보 일본과자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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