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서 IBD 적응증 승인 권고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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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램시마SC, 유럽서 IBD 적응증 승인 권고 획득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9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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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인 적응증 획득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SC 제형, 매출 10조 목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셀트리온의 '램시마SC'가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염증성 장질환(IBD) 등 적응증 추가 신청에 대해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CHMP는 의약품에 대한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EMA에 허가 여부 의견을 제시하는 기구다. CHMP의 허가 권고는 사실상 유럽 의약품 승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일반적으로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이 CHMP '허가 승인 권고' 후 1~3개월 내 이뤄진다"며 "이를 감안할 때 램시마SC는 조만간 기존 인플릭시맙 정맥주사(IV) 제형의 모든 성인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지난해 11월 류마티스관절염(RA) 적응증으로 우선 EMA 허가를 받았다. 이후 또 다른 주요 적응증인 염증성 장질환 등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이번 CHMP의 승인 권고로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부터 성인 염증성 장질환 등까지 아우르는 전체 인플릭시맙 시장에 진입하는 최초의 SC 제형 제품이 됐다. 이번에 승인 권고를 받은 적응증은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이 포함돼 있다.

램시마SC는 조만간 EC로부터 최종 승인을 득한 후 유럽 내 31개 국가에서 최초의 완성형 인플릭시맙 SC 제형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유럽 승인을 획득하게 되면 동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전 세계 97개국 허가 절차를 본격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선제적으로 미국과 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램시마SC 제형과 SC 투여법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각 국가별로 심사를 거쳐 특허 등록되면 각각 오는 2037년과 2038년까지 특허권 보호를 받게 된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분야에서 램시마SC의 성분인 인플릭시맙 처방에 대한 의료진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에서 신속한 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 가운데 램시마SC가 속한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시장규모는 지난해 처방액 기준 약 468억 달러(한화 약 55조원)다. 이 중 염증성 장질환이 차지하는 시장은 전체 시장의 약 30%인 140억 달러(한화 약 17조원)에 이른다.

램시마SC의 글로벌 유통과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속에 병원에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부각하면서 초반 IBD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환자에게 램시마SC를 처방하고자 하는 유럽 IBD 의료진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향후 램시마SC는 전 세계 55조원에 이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2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해 10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적응증 추가 허가가 가시화되면서 앞으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램시마SC의 주성분인 인플릭시맙은 염증성 장질환 분야 전문의들이 가장 선호하는 성분으로 평가받고 있어 향후 괄목할 만한 시장점유율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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