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전남 담양의 대나무밭 농업이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선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됐다고 27일 밝혔다.
FAO는 세계중요농업유산 과학자문그룹 최종심의에서 담양 대나무밭 농업은 △마을 뒤편에 조성된 대나무밭에서 생산된 죽순과 대나무를 활용한 죽세공품 등이 지역주민의 생계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나무밭~주거지~농경지~하천으로 이어지는 자연친화적 토지이용과 △쌀겨 부엽토 등을 활용한 전통비배와 간벌, 대나무 공예 등 전통농업기술 등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보전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심의에서 아름다운 농업문화경관, 대나무가 잘 자라기를 기원하는 죽신제 등 문화·사회적 가치 등이 인정돼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말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002년부터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시스템, 생물다양성과 전통 농업지식 등을 보전하기 위해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를 운영해 오고 있다. 현재 21개국의 57개소 지역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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