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름소비 급증…"해외 못가니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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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름소비 급증…"해외 못가니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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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하던 기름 소비가 코로나19 진정세와 5월 연휴 여행 수요에 일제히 증가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을 보면 5월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780만5000배럴로 4월(658만1000배럴)보다 18.6% 늘었다.

휘발유 소비량은 1월 615만2000배럴, 2월 591만3000배럴, 3월 579만2000배럴로 계속 감소하다가 4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1월과 5월을 비교하면 26.9%나 증가한 것이다. 경유 소비량 역시 1월 1177만6000배럴에서 5월 1570만3000배럴로 33.3% 증가했다.

소비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건 항공유다. 항공유는 코로나19 초기였던 1월 341만4000배럴에서 2월 278만7000배럴, 3월 113만8000배럴, 4월에 73만배럴까지 감소했다. 그러다 5월에 182만3000배럴로 반등했다. 1월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지만 회복세가 뚜렷하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5월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있어 전통적으로 기름 소비가 느는 시기"라며 "올해 코로나19로 국내 여행·이동이 많아지며 기름 소비 증가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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