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캔햄' 수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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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캔햄' 수출한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5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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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농식품부 적극 행정 성과…롯데푸드 캔햄 수출 200% 증가 기대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롯데푸드(대표 조경수)가 오는 30일 국내 최초로 싱가포르에 캔햄 수출을 시작한다.

수출 품목은 '런천미트'로 결정됐으며 수출 물량은 연간 100만개 수준에 달한다. 롯데푸드는 올해 싱가포르 수출을 통해 캔햄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출된 캔햄은 현지 수입판매사인 KCF를 통해 싱가포르 전역에 판매될 예정이다.

싱가포르는 해외 육가공품의 수입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어 기존에는 한국산 돈육 제품의 반입이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육가공 업계의 성장과 기업의 수출을 돕기 위해 나선 식품의약품안전와 농림축산식품부의 행정에 힘입어 문이 열렸다.

싱가포르에 육가공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싱가포르 식품청(SFA)의 우리나라 위생·안전시스템에 대한 평가와 함께 국내 생산공장을 등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싱가포르 식품청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와서 공장 실사를 해야 하는 등 복잡한 절차가 필요해 기존에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에 식약처와 농림부는 지난해 8월 롯데푸드 김천공장의 해썹(HACCP) 시스템 등을 사전에 심사·보완한 후 싱가포르 식품청이 국내로 실사를 나올 수 있도록 설득했다. 그 결과 같은 달 싱가포르 식품청이 국내에 들어와 공장 점검을 진행했고 올해 5월 최종 허가를 내렸다.

식약처 관계자는 "정부와 업체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국내산 식품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체계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푸드는 현재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되고 있는 '로스팜 엔네이처' 등의 제품으로 추후 싱가포르 판매 품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정부 부처의 적극 행정에 힘입어 그 동안 열리지 않았던 싱가포르 시장에 캔햄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앞으로 더 좋은 육가공 제품들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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