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입 큰손은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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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입 큰손은 30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23일 0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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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청약시장에서 밀려난 30대들의 서울 아파트 매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한국감정원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건수는 총 4328건으로, 이 가운데 30대가 29.0%인 1257건을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다.

기존에 주택 매매 시장을 주도하던 40대(27.8%·1204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면서 50대(17.8%·772건)를 압도했다.

30대가 40대를 앞지른 것은 올 들어 1월부터 5개월 연속이다.

30대의 아파트 매입이 활발한 것은 청약시장에 가점제 물량이 확대되면서 가점에서 밀린 30대들이 기존 주택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에서 30대의 아파트 매입은 직장이 몰려 있는 도심권에서 두드러졌다.

성동구의 경우 30대 매입 비중이 40.0%로 가장 높았고, 성북구 39.5%, 영등포구 33.7%, 동대문구 33.5% 등의 순이었다.

새 아파트가 많고 교통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강서구(33.2%)나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32.4%),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구로구(31.8%) 등도 30대 매입 비중이 높았다.

마포구(31.7%), 금천구(30.6%), 서대문구(30.6%), 중구(30.0%)도 30대 매입자가 30%를 넘겼다.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 3구에서는 40대 매입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서초구는 전체 매입자의 36.5%가 40대였고, 강남구와 송파구는 40대가 각각 35.8%, 34.2%였다. 세 지역의 30대 매입 비중과 각각 10%포인트 안팎의 차이가 났다.

전국 아파트 기준으로는 40대의 매입 비중이 25.7%로 가장 높았고 30대(21.2%), 50대(20.5%), 60대(12.1%)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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