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에어컨…역대급 더위 예고에 냉방가전 불티
상태바
1인 1에어컨…역대급 더위 예고에 냉방가전 불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8일 11시 22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올 여름 역대급 더위가 예고됨에 따라 에어컨을 필두로 한 냉방가전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도 다양화된 모습이다.

옥션에서는 지난 1일부터 16일까지 냉장가전 판매가 고르게 급증했다

먼저 하나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멀티에어컨(72%), 공간활용도를 높여주는 벽걸이에어컨(103%) 등 기본형 에어컨의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실외기 없이 장소를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에어컨은 판매량이 398%나 급증했다. 창문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창문형에어컨도 286% 늘었다. 거실에서 사용하는 대형 에어컨 외에 소형 에어컨을 추가로 구매해 방마다 냉방효과를 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모가 적고 냉방효율을 높여주는 보조 냉방가전도 인기다. 찬바람을 순환시켜주는 써큘레이터는 판매량이 78% 늘었다. 출입문 쪽에 설치하면 냉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에어커튼은 48%, 빈틈없이 찬바람을 보내주는 타워팬은 81% 더 많이 팔렸다.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언택트 생활이 일상화돼 필터 교체나 세정을 전문 인력 없이 해결하는 추세다. 에어컨필터는 162%, 에어컨세정제는 136% 신장했다.

옥션은 이처럼 냉방가전 수요가 급증한 것을 반영해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디지털·리빙 상반기 결산세일'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등 인기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동식에어컨, 창문형에어컨, 써큘레이터, 타워팬 등은 오후 8시 이전 주문 시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스마일배송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정은 옥션 가전팀장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고 코로나 시국까지 맞물리며 냉방가전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다양한 형태의 냉방가전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지난해보다 에어컨 구매 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