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독스 스튜디오] 훌륭한 포토그래퍼의 사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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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독스 스튜디오] 훌륭한 포토그래퍼의 사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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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동역 기자] 최근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풍요로운 미래 생활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이에 따른 인간의 소외 현상에 대한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헬독스의 대표는 AI에게 직업을 빼앗길 염려 따위는 하지 않는 듯 보인다.  "한날한시에 태어난 쌍둥이도 다른 점이 보이듯, 경험이 오래되고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들도, 갖고 있는 개성이 다 다르다" 카메라의 성능은 이제 인간 기술 최고치에 이른 듯하다. 누구라도 다양한 기능을 통해 사진작가의 행동을 모방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도 진짜 사진작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최근 들어 바디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아무도 한낱 기계가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사진에 담아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다. 이들이 포토그래퍼에게 바라는 것은 드러나지 못하고 있는 자신의 인생 전성기 육체 속에 감춰진 개성일 것이다. 육체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감춰진 개성이다.
 
바디 프로필 촬영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고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해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몸을 조각한다. 포토그래퍼의 무능력이 이런 피나는 노력을 평범하게 담아내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 헬독스 스튜디오는 확실한 철학을 가지고 있다. "미니멀하고 고급진, 그러나 임팩트 있는 결과물을 지향한다" 그러나 AI는 이런 철학을 가지지 못한다. 가장 하찮은 포토그래퍼가 AI처럼 사진 촬영을 한다. "스튜디오별로 바디프로필 또는 반려동물(강아지, 고양이 등) 사진을 3~4곳만 비교해보면, 스튜디오별로 추구하는 촬영 컨셉을 볼 수 있다" 헬독스의 홈페이지에는 글이 별로 없다. 온통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사진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사진 하나하나가 헬독스의 '간결함으로 돋보이기' 철학에 대해 분명하고 단호하게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바디프로필 사진뿐만 아니라, 뮤지션 및 강사 프로필, CEO 프로필, 반려동물(애견)의 사진에서조차, 이런 헬독스의 철학이 곳곳에서 번뜩이고 있다. 이러한 사진들은 감각 있고 퀄리티 있는 룩북(카달로그)으로도 가능하다. 이러한 감각적인 모습 때문에, 웨딩본식 스냅 사진으로도 많이 찾고 있다. 지극히 세속적인 듯 보이는 이러한 프로필 사진 속에서조차 헬독스의 예술적 고집과 감각이 번뜩이는 것을 보면 묘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나의 소중한 순간을 남기기 위해 특별한 곳에서 프로필 촬영을 하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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