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연속 '0원'…국내선도 3개월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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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4개월 연속 '0원'…국내선도 3개월째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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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0원'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4개월 연속 미부과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인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37.53달러, 갤런당 89.37센트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역시 내달 0단계 적용으로 3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유류할증료 부담이 줄면 항공 여객의 부담도 줄기 때문에 여객 수요가 늘고 항공사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 각국의 봉쇄 조치로 하늘길 대부분이 막히며 국제선 운항률이 20%대에 불과한 탓에 유류할증료 0원으로 인한 호재는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경쟁적으로 노선을 확대하며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어 그나마 유류할증료 0원이 긍정적인 편이다. 그러나 이미 시작된 출혈 경쟁에 이 역시 수익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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