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무덤' 꼬리표 겨우 뗐더니…투기과열지구 묶인 검단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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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꼬리표 겨우 뗐더니…투기과열지구 묶인 검단 '부글부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7일 16시 55분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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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6·17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에 묶이게 된 검단신도시 주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월17일 부동산 추가대책 규제 형평성 어긋나는 규제 다시 조정바랍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본인을 검단신도시 분양자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검단신도시는 올해 2월에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해제됐는데 오늘 서구지역이라는 이유로 투기과열 지역이 됐다"며 "4개월 만에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분양 일정도 많이 남았고 입주한 사람 한명도 없는 빈 땅"이라고 했다.

작성자는 "검단 주변 가격은 3억원도 되지 않는데 10억원 넘는 투기과열 지역과 동일선상이라니 너무 과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입주라도 하고 규제를 받는 것도 아니고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소외받는다고 생각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어느 지역은 접경지역 신도시라 규제를 피하고 어느 지역은 지역 내에 조정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구분해 지정하면서 인천 서구는 논의 없이 전체를 투기과열지구 하는 건 부당하다"며 "다시 한 번 검토해서 수정해주길 바란다"고 글을 마쳤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6000명 넘는 시민이 참여했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2018년 10월 첫 분양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 해 12월과 지난해 5월에 인천 계양지구와 부천 대장지구가 3기 신도시로 발표된 직후 신규 물량 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대규모 미분양이 속출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2000가구 이상의 미분양이 쌓이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미분양을 해소하기 시작하더니 올해 2월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났고, 최근에는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청원 작성자 설명대로 검단신도시는 아직까지 입주한 단지가 없어 아파트 거래가 한 건도 없다. 첫 입주는 내년 6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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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서민 2020-06-17 19:18:45
검단신도시.. 진정 알고 조정지역으로 지정한건가 대체 지금 어딜 보고 조정지역으로 지정한것인지ㅜㅜ 제발 발로 일하세요 국가2기신도시란 이름이 부끄럽네요

서민2 2020-06-17 17:27:37
말도안됩니다!

오마이갓 2020-06-17 17:27:02
정말 무슨근거로 이런법을 만든걸까요?
시위합시다!

서민 2020-06-17 17:18:54
답답한 정부에 엉터리 현미장관 최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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