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 11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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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전국 상가 투자 수익률 11년 만에 최저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7일 0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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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왕십리역 인근 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배달 앱과 이커머스 시장의 이용 증가,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 등의 이유로 상가 시장은 얼어붙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상가 투자수익률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면적 330㎡ 초과) 평균 투자 수익률은 1.31%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0.18% 이후 1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 기준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1.72%를 시작으로 지난해 1.5%, 올해 1.31%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71%로 전년 동기(1.73%) 대비 0.02%포인트 줄었으며 같은 기간 경기도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1.62%로 0.06%포인트 감소했다.

인천은 수도권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올해 1분기 인천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44%로 전년 동기(1.91%) 대비 0.47%포인트 급감했다.

지방 광역시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부산의 1분기 투자 수익률은 전년 동기(1.75%) 대비 0.71%포인트 감소한 1.04%로 나타났다. 이어 △광주(-0.66%포인트) △울산(-0.57%포인트) △대구·대전(-0.25%포인트) 등 순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내수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면서 전체적인 상권의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공실 증가와 '착한 임대인' 등의 임차인 배려 운동이 임대 수익을 감소시켜 상가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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