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불닭 활약에 2분기 수출전망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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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불닭 활약에 2분기 수출전망 '맑음'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6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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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효과로 2분기에도 견조한 수출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라면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실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물류 차질을 우려한 해외 거래처의 주문 등 가수요까지 합쳐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관세청 집계 실적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라면 수출은 1억3210만달러로 전년동기(1억360만달러)보다 27.5% 증가했다.

라면 수출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삼양식품은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3%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29% 늘어난 1563억원이었다. 라면 수출이 46.1% 늘어난 영향이 컸다.

삼양식품은 2분기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실수요와 가수요가 겹치면서 수출 실적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국내라면 수출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업체다.

실제로 관세청은 올해 4~5월 라면 수출 실적이 각각 6194만달러, 5522만달러로 지난 2~3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증권업계는 불닭시리즈가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동남아, 일본 등에서 현지 영업망과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어 올해도 수출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진단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분기 국내 라면 매출은 1분기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이 크지만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수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국 뿐 아니라 미국, 동남아 등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해 지역 다각화를 기반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 등 삼양식품 2분기 라면 수출은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라면 수요 호조가 4월까지 지속된 데다 이달 중국 618 쇼핑 축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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