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10주 만에 수요가 공급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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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10주 만에 수요가 공급 초과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2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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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정부 규제와 코로나19 여파로 꺾였던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모양새다.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이번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8로 전주(97.0)보다 3.8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마지막 주(100.0) 이후 10주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공급우위를,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우위를 나타낸다. 100을 기준점으로 지수가 100 미만이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을, 100을 초과하면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을 뜻한다.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120.3까지 오르며 2012년 관련 동향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대출 규제와 보유세 강화, 코로나19 확산 공포가 겹치며 반년 만에 기준점 밑으로 꺾였었다.

그러나 최근 강남권의 보유세·양도세 절세 급매물이 해소된 뒤 가격이 더 내려가지 않고 잠실·용산·목동 등 개발 호재가 더해지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매수급지수는 양천·구로구가 속한 서남권이 105.0으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마포·서대문·은평구가 포함된 서북권은 103.9로 전주(97.2)보다 6.7포인트 올랐고, 성동·광진·동대문구가 포함된 동북권도 101.4로 전주 97.6에서 100선 위로 올라섰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 4구가 속한 동남권은 95.0으로 전주(87.7)보다 7.3포인트 뛰면서 서울에서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번주 또 다른 시세 조사기관인 KB국민은행 리브온의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8.7로 전주(79.1)보다 19.6포인트 오르며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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