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대륙의 실수맞네"…갓성비 샤오미 미에어 3H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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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대륙의 실수맞네"…갓성비 샤오미 미에어 3H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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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오미 제품
샤오미 제품 배송 완료(왼)
전원을 켠 후 필터 100% 상태를 보여줌(오)

[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여러 공기청정기를 쓰면서 나도 '공기청정기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쇼핑몰에서 열심히 검색했다. 

나의 쇼핑몰 장바구니에는 흰색, 쉬운 필터교체 방법, 가격, 거실 정도를 아우르는 순환력을 고려해 중저가 브랜드의 제품들이 담겼다. 그 중 샤오미 미에어 3H도 있었다. 장바구니 목록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였고 약간의 즉흥적인 마음과 호기심이 더해져 샤오미 미에어 3H를 구입하게 됐다. 

'갓성비'라 불리는 샤오미 제품. 튼튼한 박스를 열자마자 깔끔하고 예쁘다고 생각했다. 동시에 룸메이트도 '오~ 괜찮은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구성품은 본체와 케이블, 사용설명서 3가지다. 콤팩트한 사이즈라 박스에서 꺼내고 이동하는 게 정말 편했다. 마치 늘 중형차로 운전하다 소형차를 주차할 때의 느낌이랑 비슷했다. 

3세대는 2세대 대비 엄청난 변화를 보인다. 크기는 같으나 CADR(정화능력) 수치는 380m3/h로 기존 대비 22% 향상됐으며 버튼에서 터치 방식으로 바뀌었다. 가장 위쪽 면인 배기구 디자인도 환풍구 스타일(?)에서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에어덕트 시스템 적용으로 배기량이 증가했고 자체 개발한 직류 브러시리스 모터로 강력한 풍압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자동모드(Ⓐ) △즐겨찾기(♥) △수면모드 △약·중·강 1~3단계 풍량 조절의 기능으로 실용적이다. 기자는 주로 공기 상태를 자동으로 파악하고 조절해주는 자동모드로 운행했다.    

강점은 조용하다는 점이다. 취침모드로 설정해놓으면 '작동을 하고 있나' 의심할 정도로 세상 조용하다. 이 때문에 거실에 두려고 산 미에어 3H는 내 방 입구에 자리하게 됐다.

필터의 편의성을 보여주는 모습(왼)
뒷면 모습(오)

필터도 괜찮은 편. 하단 유입구에서 나쁜 공기를 흡입하고 위의 팬을 통해 분당 6330리터의 맑은 공기를 배출한다. 360도 타원형 트루헤파(True HEPA)필터가 장착돼 PM 2.5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및 기타 유해물질을 3단계로 나눠 제거한다.

특히 필터 관리가 경제적이다. 고가의 공기청정기 필터를 2~3번 교체하는 비용으로 미에어 3H를 구입할 수 있다. 또 소비전력이 38W라 하루 종일 풀가동 시켜도 에너지 절약 전구만큼의 요금이 책정돼 경제적이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이 돋보이는 제품 중앙에는 고해상도 OLE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있다. 터치만으로 설정이 가능하고 공기 질 상태를 알려준다. 잘 때 화면의 불빛이 거슬리면 본체 뒷면에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된다. 완전 소등이 되야 숙면을 취하는 기자에게는 최적화된 기능이다. 

뒷면 판을 열면 필터와 코드가 있는데 직구를 하면 한국형 코드와 돼지코를 따로 제공하기 때문에 제품 뒷면에 코드가 있다는 점을 놓칠 수 있다. 만약 코드를 빼지 않고 그냥 사용하면 필터의 청정 능력이 떨어 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뒷면은 오염도와 온도·습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PM 센서가 탑재됐다. 필터 부분을 감싸는 뚜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샤오미를 우습게 볼 게 아니다 싶었다.

사진=샤오미 앱
사진=샤오미 앱

기기를 WI-FI(와이파이)로 연결하고 Mi 홈 앱(어플리케이션, App)을 내려 받으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을 켜고 끄거나 공기질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격 제어도 가능하며 또 다른 샤오미 스마트 홈 장치와 연동 가능하다. 다양한 매력을 갖춘 미에어 3H를 필두로 다른 가전을 구매할 때 샤오미를 먼저 생각할 수 있게 됐다. 

'대륙의 실수'라고 할 만큼 다양한 상품을 갓성비템으로 바꾸는 샤오미. 구매하고 보니 왜 실수라고 말하는지 알겠다. 중국산이라고 하면 약간 불안할 수 있는 가능성을 완전 없앴다. 내 방에 공기청정기 하나 들여놔야겠다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샤오미 3H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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