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구독경제 모델로 투자자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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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구독경제 모델로 투자자 모은다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5일 0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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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결제 하면 자산 적어도 맞춤형 서비스 받아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KB증권이 구독경제 모델을 통해 투자자를 끌어 모으고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면 마케팅이 어려워지자 소액 유료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전용투자정보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은 업계 최초로 소액의 구독료로 회원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경제 모델을 도입했다. 월 1만원의 구독료를 내면 프리미엄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클럽(Prime Club) 서비스를 도입, 영업일 기준 출시 17일 만에 가입자 수 1만명을 돌파했다.

온라인 고객 관리자산은 10조원에 이른다. 비대면 자산은 2016년 말 대비 22.3배 증가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한 올해에만 70% 가량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만원 이상을 보유한 온라인 실질 고객 수는 약 28만명으로 비대면 온라인 영업을 시작한 이래 1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소액의 구독료만 내면 투자금액이 적어도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어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구독료 자동이체 신청 후 첫 결제 완료 조건을 충족한 고객에게는 추가로 캐시백 형태의 3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해 고객은 가입 및 조건 충족만으로도 총 6개월간의 무료 구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주식투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 시까지 시장주도주,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정보 및 전용 증권방송 등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정보를 시간대별로 제공한다. 특히 경험 많은 PB들을 전면배치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전략이 주효했다.

KB증권은 지난 2월부터 소액투자자와 온라인 고객들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PB들을 배치했다. 이들은 주식(국내·해외 ETF 등), 파생(선물·옵션), 상품(펀드·ELS·WRAP) 등에 대해 상담해 준다. 프라임 PB는 각 영업점 및 투자정보 파트에서 오랜 기간 투자자문 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다. 상담 후 상담 내용에 대한 만족도 평가를 통해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PB를 나만의 전문 상담가로 지정해 꾸준히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B증권은 보다 세밀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소액이지만 유료정보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증권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맞춤형 자산관리와 투자정보제공 서비스 전략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차별화된 언택트 마케팅으로 비대면 고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늘려나갈 것"이라며 "프라임 클럽 서비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AI 어드바이저를 도입해 보다 디테일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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