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주가 '연일 상승세'…얼마나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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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주가 '연일 상승세'…얼마나 오를까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12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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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네이버·카카오 목표주가 30만원 제시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국내 대표 ICT(정보통신기술)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언택트 문화 확산을 등에 업고 연일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증권업계는 이들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수혜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대 3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네이버·카카오 1Q '어닝 서프라이즈' 

네이버와 카카오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84억원, 영업이익은 8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19% 증가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네이버도 1분기 매출 1조7321억원, 영업이익 22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6%, 7.4%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순위도 상승했다. 11일 종가 기준 네이버는 시가총액 39조 5053억으로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치고 4위에 랭크됐다. 카카오는 23조971억원으로 LG생활건강과 삼성물산을 제치고 10위에 안착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43%가 하락한 24만 5000원,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15% 상승한 2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코로나19 호재, 네이버·카카오 목표주가 'UP' 

증권가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코로나19로 촉발한 사회 경제의 구조적 변화, 언택트 시대의 가속화로 인해 이들에게 유리한 사업 환경으로 변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잠재력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성동화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5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했다. 성 연구원은 "기존 주력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클로버, 웍스 등 B2B 솔루션들도 재택근무, 온라인 개학 등 언택트 환경변화에 힘입어 여러 가지 비즈니스 기회를 얻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온라인 언택트 광고 시장 비중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33만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 연구원은 네이버웹툰의 매출액이 급증한 것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네이버웹툰 매출액이 급증했다"며 "전년동월과 비교해 7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성장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콘텐츠 수요 증가, 남미·프랑스에서 매출 급증, n번방 사건 이후 불법 콘텐츠 단속 강화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 연구원은 "카카오의 톡보드광고의 성장에 공격적인 기대를 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의 눈에 보이는 성장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 10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만큼, 지난 3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오는 3분기도 두드러진 실적개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카카오에 대한 투자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상향하여 33만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빠른 이익 개선 속도를 고려하면 올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언택트 관련업종이 코로나19 속에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최근 개미 투자자들이 꾸준히 카카오와 네이버 주식을 순매수를 하고 있어 향후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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