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 금지 앞두고…1분기 분양권 거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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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 금지 앞두고…1분기 분양권 거래 '급증'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9일 2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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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분양권 전매 제한 강화를 앞두고 올해 1분기 분양권 전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늘어났다. 전국은 물론 수도권과 비규제지역에서 고른 증가를 보였다.

9일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원인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기준 전국의 분양권 전매 건수는 총 3만314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에 거래된 2만3429건보다 1만건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시도별로는 경기(8900건), 인천(3307건), 부산(3014건), 전북(2272건), 강원(2153건)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사실상 전매가 금지되면서 경기 및 인천의 비규제지역에서 거래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전년 동기 대비 분양권 전매 건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시군구는 전주시 완산구로 나타났다. 전주시 완산구는 올해 1분기에 1600건의 분양권이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41건보다 6배 넘게 늘어난 수준이다. 완산구는 구도심에서 재개발 아파트가 늘어나면서 분양권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인천시 서구(149건→1014건) △울산시 남구(83건→746건) △청주시 상당구(96건→706건) △충북 양양군(784건→1344건) △인천시 연수구(336건→884건) △대전시 동구 (109건→582건) △천안시 서북구(539건→995건) △부산시 부산진구(154건→592건) △광주시 북구(163건→596건) 등의 순으로 전매 건수가 늘었다.

오는 8월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 강화된다. 사실상 분양권 거래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보다 이전에 움직이는 수요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권 전매 강화 시행 전 분양하는 6개월 전매가 가능한 단지이거나, 이번 대책의 영향을 벗어난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의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며 "수도권이나 광역시 등을 벗어난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 전매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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