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산은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재협의'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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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산은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재협의' 요청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9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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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9일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공식 요청했다.

HDC현산은 "인수 계약 체결 이후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된 바 있다"며 이번 요청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지난해 말 기준 2조8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인식되고, 1조7000억원 추가 차입으로 부채가 무려 4조5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올 1분기 계약 기준인 지난해 2분기 대비 1만6126%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자본총계 또한 1조772억원 감소하며 자본잠식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HDC현산은 "이러한 상황에서 '1조 자금지원 요구', '차입금 상환연장 등 지원 요청', '채권단 영구채 5000억 출자전환 검토' 등 여러 보도가 이어짐에 따라 입장이 매우 난처해졌다"며 "산업은행의 이번 공문 발송에 대해서도 여러 언론 보도가 이어져 주주 등 이해관계자 및 시장에 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HDC현산은 "관련 계약이 계약 당사자들 간 국한된 범위를 넘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대승적 차원에서 실질적으로 논의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아사아나항공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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