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상권 내 1층 상가 임대료, 2층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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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권 내 1층 상가 임대료, 2층보다 3배 높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9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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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명동상권 전경.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상가는 유동인구, 교통 환경 등의 입지에 따라 가치가 정해진다. 같은 건물 안에서도 층수에 따라 가치는 달라지는데 수요자의 상가 유입이 용이한 1층 상가의 가치가 가장 높은 편이다.

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3층 이상 또는 면적 330㎡ 초과) 1㎡당 1층 평균 임대료는 5만5200원으로, 2층은 2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1층과 2층의 임대료 차이는 3만1200원으로 1층이 2층 대비 약 2.3배 높았다.

서울 내 중대형 상가 중 1층과 2층의 임대료 차가 가장 큰 상권은 명동이었다. 1분기 명동 1층 상가 1㎡당 평균 임대료는 29만6700원이었다. 이는 2층 임대료 9만3200원 대비 20만3500원(약 3.2배) 높은 금액이다. 이어 △남대문(+5만5600원) △신사역(5만2600원) △건대입구(4만9200원) △서울대입구역(4만8100원) 순이었다.

1층과 2층 상가 임대료 차가 가장 낮은 상권은 남부터미널이었다. 1분기 남부터미널 상권 1층 상가 임대료는 2만5900원이었고 이는 2층 상가 임대료 1만6400원 대비 9500원 높았다. 이어 △교대역(+1만400원) △용산역(1만600원) △용산역(1만4500원) 등의 지역 순으로 낮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1층 상가는 상권 내 유동 인구를 유입시키기 상대적으로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으나 업종별로 타깃 수요층이 다르기 때문에 무작정 1층 상가를 임대한다고 해서 점포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주로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동, 남대문, 신사역 등의 방문 상권은 임대료 차가 큰 편이었으며 이에 비해 주거·업무시설 인근에 위치한 생활 상권은 층별 임대료 차가 적은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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