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18개 점포에 6일 일회용 마스크 2000만장이 풀린지 2시간 만에 품절됐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에는 개점 전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측은 오전 9시 30분부터 번호표를 나눠준 뒤 오전 10시부터 앞서 들여놓은 일회용 마스크 1000 박스(50개입·장당 320원)를 1인당 1박스로 제한해 판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사람이 몰리자 시간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번호표 배부를 시작했다.

번호표 배부는 2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8시 20분쯤 끝났다. 이후 정문과 주차장 등지에는 '마스크 품절'이라는 글씨가 적힌 안내문이 붙었다.

한발 늦은 사람들은 "남은 마스크가 없느냐"며 망연자실해 했고, 일부는 "오전 10시부터 판매인데 번호표를 먼저 나눠주면 어떡하느냐"고 직원에게 따져 묻기도 했다.

마스크 배부가 시작되자 사람들은 바닥에 부착된 '사회적 거리 두기' 표시에 따라 앞사람, 뒷사람과 각 2ｍ씩 간격을 두고 줄을 섰다. 이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상태였으며 직원들의 간격 유지 당부에 잘 따라 마스크 판매가 이뤄졌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동점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려고 번호표 배부를 예정보다 앞당겼다"며 "매일 각 점포에 일회용 마스크 700∼1000개 박스를 입고해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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