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 '빅히트', 연내 코스피 상장 가시화…기업가치 5조원 육박
상태바
BTS 소속 '빅히트', 연내 코스피 상장 가시화…기업가치 5조원 육박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5일 08시 0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YP·SM·YG 넘는 '엔터대장주' 기대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세계적 그룹으로 키워낸 기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상장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연내 상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빅히트는 지난 28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빅히트는 2005년 2월 설립된 음악 제작 및 매니지먼트 회사로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가수 이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돼 있다.

방시혁 빅히트 의장은 예심 신청일 기준 4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게임업체 넷마블은 빅히트의 2대 주주로 지분 25.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872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987억원으로 SM엔터(404억원)·JYP엔터(435억원)·YG엔터(20억원) 등 국내 3대 기획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한 수치(약 859억원)보다 많았다. 당기순이익은 724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 맡았다. 한국거래소 예비심사에 통과한 회사는 6개월 안에 상장해야 한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빅히트는 오는 4분기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준으로 산출한 빅히트의 기업가치가 최소 2조원에서 5조원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업계는 빅히트의 주가수익비율(PER)이 30∼40배가량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근거로 빅히트의 지난해 순이익(724억원)에 주가수익비율(PER)을 30배로 계산하면 예상 시가총액은 2조1720억원에 달한다. 현재 ???28일 기준 상장 엔터테인먼트 업체 중에는 JYP의 시가총액이 811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SM(6190억원)과 YG(5515억원)의 순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생될 다양한 매니지먼트 매출과 소속 아티스트인 투마로우바이투마로우(TXT)의 성장 속도 등을 고려할 때 2021년 예상 매출액은 최소 7500억원, 영업이익은 15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로 투어가 가능해진다면 빅히트 상장, BTS 낙수효과에 따른 케이팝 팬덤 성장, 중국 한한령 완화 등 호재가 겹칠 2021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