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10명중 6명, 긴급재난지원금 주로 '먹거리'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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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명중 6명, 긴급재난지원금 주로 '먹거리'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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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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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하주원 기자] 농촌진흥청은 3일 밝힌 소비자패널 88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5월 28일) 결과 소비자 10명 중 6명은 긴급재난지원금을 먹거리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평소보다 소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55.9%, 지출 분야와 관련해 농식품 구입과 외식 등 먹거리에 사용했다는 답변이 59.9%였다. 

구체적으로 농식품 구입이 36.6%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외식·배달 22.9%, 의료비 10.9%, 공산품 10.7%, 문화생활 7.2%, 교육비 6.1% 등의 순이었다.
 
신선 농산물 구매처로는 슈퍼마켓을 이용한다는 응답이 52%였다. 이는 지난 4월(34.5%) 대비 17.5%포인트 오른 것이다.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는 응답은 16.2%에서 18.5%로 늘었다. 

반면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대형마트(15.2%)와 온라인몰(5.4%) 이용률은 각각 8.2%포인트와 10.8%포인트 떨어졌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소·닭·돼지고기 등 육류 소비가 늘어난 가운데 돼지고기 구입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44.6%로 가장 많았다. 한우 구입이 늘었다는 응답은 34.4%였다. 고기 소비가 늘면서 쌈채류 구입이 늘었다는 답변도 21.3%를 기록했다.

과채류 중에서는 토마토(46.0%), 참외(42.5%), 수박(27.3%)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으로 가정에서 조리하는 비중은 76.0%에서 66.7%로 감소했으나 외식이나 배달 수요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식이 늘었다는 응답은 36.3%를 기록해 4월(4.7%)보다 7배 이상 늘었고 배달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37.5%)도 많았다.

재난지원금 소비 정도에 대한 응답률을 살펴보면 40% 미만을 사용했다는 응답자가 절반이 넘는 52.3%였다. 이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기한인 8월 말까지는 당분간 소비 증대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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