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국토 면적이 지난 50년 동안 여의도 면적의 약 28배인 23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020년 지적(地籍)통계연보(작년 12월 31일 기준)'를 3일 발간했다. 이 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면적 등을 기초로 행정구역별, 지목별, 소유구분별 등 국토 총 면적 및 필지 수를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지적공부에 등록된 필지 수는 3899만3000필지다. 면적은 10만401㎢로 최초 작성된 1970년 지적통계와 비교해 전 국토 면적이 2382㎢ 증가했다. 간척사업과 농업개발사업, 공유수면매립 등 각종 개발사업이 면적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지목별 면적 증감추이를 보면 △생활용지(대·창고용지·공장용지) 3119㎢ △도로 및 철도용지 1878㎢ 증가한 반면 1970년대 이후 산업화 및 도시화를 겪으면서 산림 및 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5386㎢ 감소했다.
면적이 가장 큰 광역자치단체와 지방자치단체는 각각 경상북도 1만9033㎢와 강원 홍천군 1820㎢으로 조사됐으며 지목은 임야(63%), 답(11.1%), 전(7%)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인구밀도는 광역자치단체가 서울, 부산, 광주 순으로 높았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서울 양천, 서울 동대문, 서울 동작 순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2020년 지적 통계연보를 각종 토지 관련 정책수립, 조세부과 및 학술연구 등 보다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 도서관, 학교 등 280여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