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둘러싼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분쟁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정이 한 달 연기됐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일(현지시간) 이번달 5일로 예정됐던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분쟁 예비판결 일정을 돌연 7월 6일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최종 판정 역시 10월 6일에서 11월 6일로 미뤄졌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국내에서 무허가 원액을 사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제조하는 등 약사법을 위반했다는 사실 등을 ITC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균주와 제조공정 기술문서 등을 훔쳐 갔다고 보고 지난해 1월 미국 ITC에 대웅제약과 나보타의 미국 판매사인 에볼루스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은 각각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과 '나보타'를 보유 중이다.
한편 메디톡스는 오는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메디톡신' 품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청문도 앞두고 있다. 청문은 식약처의 행정처분을 확정하기 전 회사로부터 마지막 소명을 듣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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