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1분기 부실채권 비율 0.78%…'코로나 영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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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분기 부실채권 비율 0.78%…'코로나 영향 없어'
  • 임이랑 기자 iyr625@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2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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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중은행 부실채권 비율 소폭 상승
우려했던 코로나19와 부실채권 비율 연관성 없어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임이랑 기자] 올해 1분기 국내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말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와 부실채권 비율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내 은행들의 올해 1분기 말 부실채권 비율은 0.78%로 0.77%를 기록했던 지난해 말보다 0.01%p 소폭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98%)보다는 0.20%p 하락한 수치다. 또한 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은 2018년 3분기 말 0.96% 기록한 이후 0%대를 유지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기업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10.9%로 전분기보다 0.01%p 하락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대기업 여신에서 전분기 1.52%에서 1.40%로 하락했으나, 중소기업 여신에서는 0.89%에서 0.93% 상승했다.

가계 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01%p 오른 0.26%였다. 주택담보대출(0.20%)과 기타 신용대출(0.40)이 각각 전분기보다 0.01%p, 0.02%p 증가했다.

신용카드 채권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1.31%)은 지난해 12월 말보다 0.20%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 분기와 비슷했으나 1분기 중 총여신이 1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분기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15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이 늘었다. 이 중 기업 여신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86.2%를 차지했다. 가계 여신은 2조원, 신용카드 채권은 2000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3개월 전보다 7000억원이 줄었다. 기업 여신 부실채권은 2조1000억원으로 7000억원이 줄었고 가계 여신(8000억원)과 신용카드(1000억원)의 신규 부실채권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더불어 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2조4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전분기와 1년 전 비교해 각각 2조7000억원, 5000억원 줄어든 규모다.

한편 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0.6%로 지난해 말 112.1%보다 1.5%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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