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0.3%↓…"석유값 급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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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비자물가 0.3%↓…"석유값 급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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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0.3% 하락했다.

통계청은 2일 '소비자물가 동향'을 통해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71(2015년=100)라며 이같이 밝혔다. 작년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해 사상 처음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의 하락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에 12개월 연속 1%를 밑돌다 올해 1∼3월 다시 1%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4월에 다시 0%대 초반으로 떨어져 5월에는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3.1% 상승했지만 공업제품은 2.0% 하락했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18.7% 급락했다.

지난달 서비스 물가는 0.1% 상승해 1999년 12월(0.1%) 이후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공공서비스 물가가 1.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낮췄다. 이는 정부 정책으로 고교 및 유치원 납입금이 많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는 0.9% 오른 가운데 외식 물가는 0.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로 여행 관련 서비스 물가가 낮아지며 외식 외 물가도 1.2% 상승에 머물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류 가격 급락이었다"며 "교육분야 정책 지원으로 공공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긴급재난지원금이 전국적으로 5월 중순부터 쓰이기 시작한 만큼 재난지원금 효과는 6월 통계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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