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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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6월 02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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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해외시장 확대...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계획"

[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SCM생명과학은 고순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비롯한 바이오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기업이다. SCM생명과학은 기술성 평가를 통해 기술력이 입증된 기업을 대상으로 일부 상장 요건을 면제해주는 기술특례 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는 공모자금 활용계획을 통한 사업 비전, 향후 전략 등에 대해 밝혔다. 이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및 핵심 연구개발 경쟁력을 강화하고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사업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 난치성 질환 치료 분야에 혁신적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시장을 확대해 세계적인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Q. SCM생명과학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2014년 설립한 회사로 '층분리배양법'(Subfractionation Culturing Method) 기반의 차세대 고순도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요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은 줄기세포 치료제 분야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급성 췌장염, 아토피 피부염,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 간경변, 제1형 당뇨병 등의 치료제입니다. 또 면역항암제 분야의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 등이 있습니다.

Q. SCM생명과학 만의 핵심 경쟁력이 있나요?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분야 원천 기술인 '층분리배양법'(Subfractionation Culturing Method)은 기존 방식 대비 고순도의 줄기세포를 분리·배양해 보다 우수한 효능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술로 SCM생명과학만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특히 층분리배양법은 순도가 낮고 질환 특이적 치료제가 없어 치료비용이 높은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SCM생명과학은 줄기세포의 순도를 극대화하고 각 질환별 치료에 적합한 세포주를 선별함으로써 고효능∙저비용의 질환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급성 췌장염, 아토피피부염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각 질환의 세계 시장 규모는 이식편대숙주질환 5400억원, 급성 췌장염 5조원, 아토피피부염 8조 5000억원으로 추산됩니다.

Q.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인지요?

==현재 코로나19 및 패혈증을 비롯한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저희는 임상 중인 동결형 줄기세포치료제 'SCM-AGH'의 전신성 염증 반응 억제 기전을 바탕으로 코로나19의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인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곧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 신청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신규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일본, 대만에서 임상2상을 진행 중인 척수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기술도입을 통해 국내 임상 및 사업화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의 환자수는 약 4000명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환자가 매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Q.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2월 제넥신과 미국 현지 합작법인 코이뮨(CoImmune, Inc.)을 설립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고 관련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코이뮨은 올해 1월 이탈리아의 차세대 CAR-T 개발 회사 포뮬라(Formula Pharmaceuticals, Inc.)를 인수∙합병하면서 면역항암제 플랫폼을 통합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주요 파이프라인을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 'CMN-001'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로 확대했으며 특히 세포치료제 글로벌 3상 임상시험 경험을 보유한 미국 내 cGMP 시설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CMN-001'은 전이성 신장암을 치료하는 수지상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로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2b상 계획(IND)을 승인받았습니다. 미국 내 5개 병원(MD 앤더슨 암센터, 메이요 클리닉, 매사추세츠 제네럴 병원, 폭스 체이스 암센터, 에모리 대학병원)을 통해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 임상시험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공모자금 활용 계획이 궁금합니다.

==SCM생명과학의 총 공모주식 수는 18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4000원부터 1만7000원까지입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입니다.

공모 자금은 국내외 임상, 신기술 도입 및 해외 관계사 투자 및 생산시설 확충, 글로벌 시장 확대 등에 활용하겠습니다. 특히 임상 및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신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갈 전략입니다. 상장 예정 시기는 6월 중순입니다.

◆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 졸업 후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 라이스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생명공학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또 LG화학 안전성센터 센터장, 삼양사 의약사업총괄 본부장, 미국 Expression Genetics 대표이사, GC녹십자·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사장), 종근당 부회장, 한국 바이오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SCM생명과학 대표이사직과 함께 미국 CoImmune 이사회 의장, 첨단재생의료 산업협의회(CARM) 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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