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참여형 사모펀드 4년만에 2배↑…투자액도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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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참여형 사모펀드 4년만에 2배↑…투자액도 '역대 최대'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31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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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수가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 신설된 PEF 수와 연중 투자액, 회수액도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PEF는 1년 전보다 141개 늘어난 721개였다. PEF 제도 개편이 있었던 2015년(316개)과 비교해 2.3배 증가한 수치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약정액)과 출자를 이행한 금액(이행액)은 각각 84조3000억원, 61조7000억원이었다. 2015년 대비 각각 1.4배, 1.6배로 늘어났다.

신설 PEF 수는 사상 최대인 206개로 1년 전보다 8개 늘어났다. 신설 PEF의 약정액은 15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8000억원 줄었다. PEF의 소형화 추세가 약정액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지난해 PEF의 투자 집행 규모는 16조원(국내 12조8000억원, 해외 3조2000억원)으로 직전 3년 평균 투자집행 규모(11조7000억원)를 웃돌았다. 전년(13조9000억원)보다는 15.1% 증가하ㅓ며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투자 대상기업은 500개로 국내 기업(421개·84.2%) 비중이 높았다.

PEF를 통한 추가 투자 여력 지표인 미집행 약정액은 22조6000억원으로 2018년 말(18조8000억원)보다 늘어났다.

투자 회수액은 11조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해산한 PEF는 65개로 1년 전보다 7개 늘었다. 투자집행까지 이르지 못하고 1년 이내 해산한 PEF는 3개였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PEF 시장에서 신규 설립 PEF 수, 투자액, 회수액, 해산 PEF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PEF 산업 선순환(자금모집→투자→기업가치 제고→매각) 구조가 정착한 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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