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4월 기업 구인 규모 3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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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4월 기업 구인 규모 36% 급감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0년 05월 31일 1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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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채용을 축소 또는 연기하면서 취업난이 심화하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올해 4월 공공 취업 지원 포털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12만1563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8201명(35.9%) 급감했다.

신규 구인 규모는 기업이 인력 채용을 위해 지난달 워크넷에 등록한 구인 인원을 합한 수치다. 워크넷을 통해 인력 채용을 하는 기업은 대체로 중소기업이 많다.

신규 구인은 지난 3월 전년동월대비 4만6982명(24.5%) 줄어든 데 이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이처럼 신규 구인이 2개월 연속 급감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한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4월 신규 구직 건수는 36만615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3670건(3.9%) 증가했다. 하지만 구인이 대폭 감소한 탓에 지난달 취업 건수는 11만8319건으로 전년대비 3만6607건(23.6%) 급감했다.

신규 구인은 예술·스포츠업(-57.1%), 숙박·음식업(-54.5%),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48.5%) 등에서 감소 폭이 컸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들이다. 제조업의 구인 규모도 38.2%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됐던 대구(-41.4%)와 경북(-41.8%), 경남(-44.1%)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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